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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

그림의 법칙 - 영국인은 wh로 묻고, 프랑스인은 q로 묻는 이유 오랜만에 새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인도유럽조어가 영어와 독일어를 비롯한 게르만계 언어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음운 변동인 그림의 법칙과 베르너의 법칙에 대해 알아봅니다. [대본] 유럽 언어를 공부해 보신 분들은 서로 다른 언어가 비슷한 단어를 공유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보셨을 겁니다. 예를 들어 ‘언제’를 뜻하는 단어는 라틴어에서 quando, 프랑스어에서 quand, 스페인어에서 cuando, 이탈리어에서 quando입니다. 또다른 예시를 들자면, '심장’을 뜻하는 단어는 라틴어에서 cor, 프랑스어에서 cœur, 스페인어에서 corazón입니다 이탈리아어에서 cuore입니다. 모두 상당히 비슷합니다. 이와 같은 어휘의 유사성은 유럽의 거의 모든 언어가 인도유럽조어라는 공통 언어에.. 더보기
부바 키키 효과 - 언어가 만들어지는 원리 아래 도형 중 어떤 도형이 부바이고 키키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왼쪽의 도형이 키키, 오른쪽의 도형이 부바라고 할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는 매우 신기한 현상입니다. 어떻게 매우 다른 인생을 살아오고, 문화를 경험하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이와 같이 공통된 특징을 보이는 것일까요? 이번 영상에서는 이에 대해서 이야기해 봅니다. 더보기
언어가 사고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저번 학기 언어학 수업에서 과제로 제출한 영상인데,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아서 한국어로 번역해서 올려봅니다! 앞으로도 간간히 언어학 관련된 영상을 올릴 생각이니, 재미있게 보셨다면 유튜브 채널 구독 부탁드립니다 :) 더보기
아기가 언어를 배우는 원리: Wug Test 아기가 언어를 구사할 때, 아기의 뇌 속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행동주의 입장과 본유주의 입장이 있다. 상호작용주의 등의 다른 입장도 있지만 일단은 앞의 두개만 보자. 행동주의 언어학자들은, 아기는 부모 등의 보호자가 말한 문장을 흉내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행동주의는 파블로프의 개나, 스키너 상자 등의 심리학적 실험에서 파생된 이론으로, 아기가 물을 보고 '물!'이라고 외치는 것은 개가 종을 듣고 침을 흘리는 것과 동일한 원리라고 주장한 것이다. 행동주의는 그 탄탄한 심리학적 증거 자료 덕분에 오랫동안 각광받았다. 주입식 영어교육이 그 잔재 중 하나이다. 하지만 행동주의를 흔든 Wug Test라는 실험이 1958년에 진행되었다. 먼저 연구원은 아기들에게 아래 사진 속의 특이한 동.. 더보기